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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지역 빌딩 3조1천여억원 거래

작년 한 해 동안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빌딩은 총 57곳이며 총 매각대금은 3조1천282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빌딩정보업체 ㈜샘스는 작년에 서울에서 거래된 빌딩은 이같이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49곳, 2조1천293억원)보다 거래 건수로는 8건이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금액으로는 47%나 급증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작년 연말 역삼동 스타타워(연면적 6만4천223평)가 국내 빌딩 거래 사상 최고가인 9천300억원(추정치)에 팔린 것이 주된 요인이 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건물이 1조9천604억여원어치(26건)가 거래돼 전체의 62.7%를차지했고 중구와 종로구 등 서울 도심 건물이 6천484억여원(12건), 여의도.마포 지역 건물이 2천425억여원(5건), 기타 지역이 2천767억여원(14건) 등으로 조사됐다. 연면적 1만평 이상 대형 빌딩 거래는 총 8곳, 1조5천959억여원에 달해 거래금액으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를 차지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된 외국자본의 국내 빌딩 매입이 가속화돼 대형 빌딩8곳 중 4곳을 외국자본이 샀다. 스타타워를 론스타로부터 사들인 싱가포르투자청이 대표적으로 작년 1월에도 코오롱빌딩(8천918평)을 830억원에 매입했었다. 또한 독일계인 DEKA는 여의도 서울증권빌딩(1만2천233평)을 947억여원에 샀으며서울이동통신사옥(1만456평)은 500억원에 로담코로 넘어갔고 종로구 노스게이트타워(1만380평)는 영국계 푸르덴셜그룹에 1천120억원에 팔렸다. 이 밖에 연면적이 1만평에 못미치기는 하지만 독일 도이치방크는 중구 HSBC빌딩,삼성생명의 충무로빌딩, 삼성동빌딩, 여의도빌딩 등을 잇달아 매입했으며 GE리얼에스테이트는 브릿지증권 을지로사옥과 여의도사옥 등을 사들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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