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코레일 홍보팀장이 26년간 철도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은 기쁨과 애환, 홍보업무 노하우를 담은 수필집을 발간했다. 주인공은 반극동(49ㆍ사진) 코레일 언론홍보팀장. 반 팀장은 ‘밑지고 사는 게 밑지는 게 아니여(도서출판 한국철도신문)’라는 정감어린 사투리 제목의 288쪽짜리 수필집을 냈다. 이 책은 지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발행했던 가족신문에 실린 글을 추려 엮고 홍보팀장으로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실었다. 철도사랑과 가족사랑, 술이 약해 터득한 술 마시는 노하우와 경험에서 얻은 실전적 홍보 노하우 등 웃음과 감동이 있으면서 유익한 정보까지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밑지고 사는 게 밑지는 게 아니여’라는 소박한 제목처럼 편안하고 쉽고 친근한 문체로 씌어 있다는 것. 심각하지 않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따라가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머금어지기도 하도 밑줄 치고 싶을 만큼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도 만나게 된다. 반 팀장은 “앞만 보고 정신 없이 달려왔는데 책을 쓰면서 처음으로 지나온 마흔아홉 해, 내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이 책의 판매수익금은 전액 코레일 사회공헌활동기금인 러브펀드에 기부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여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팀장은 경북 울진 출생으로 철도대학을 졸업하고 1982년 철도에 입문, 26년간 철도인으로 한길을 걸어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