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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이 '그린재킷' ?恃駭?

필 미켈슨(34ㆍ미국)이 극적인 마지막 버디 퍼트 하나로 굳게 닫혀 있던 ‘메이저 우승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미켈슨은 12일 펼쳐진 미국 PGA투어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버디 6,보기 3)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엘스를 1타차로 따돌린 미켈슨은 이로써 메이저대회 47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컵을 안아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녔던 ‘메이저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냈다. 힘겹게 되찾은 공동선두. 어떤 상황에서도 핀을 곧바로 노리는 미켈슨의 세컨드 샷이 18번홀(파4) 핀 5㎙ 남짓한 지점에 사뿐히 멈췄다. 과감한 성 격의 미켈슨으로서도 앞서 8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어니 엘스(남아공)와의연장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비슷한 위치에서 먼저 친 동반자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의 보기 퍼트를 살핀 미켈슨은 호흡을 멈춘 채 침착하게 퍼터를 움직였다. 살짝 빗나갈 것 같던 볼은 홀 가장자리를 U턴한 뒤 홀에 떨어졌고 미켈슨은 두 팔을 치켜들고 펄쩍 뛰며 “오! 하나님”을 외쳤다. 시즌 2번째, 투어 통산 23번째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미켈슨은 우승상금 117만달러를 보태 231만여 달러로 비제이 싱(피지ㆍ225만달러)을 밀어내고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마이크 위어(캐나다)에 이어 사상 2번째이자 2년 연속 왼손잡이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만들어냈다. 미켈슨의 메이저 첫 승은 쉽지 않았다. 전반 2타를 잃어 8번과 15번홀(이상 파5)에서 2개의 이글을 잡아낸 엘스에 한때 3타차까지 처져 또 다시 좌 절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미켈슨은 12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추 격의 발판을 스스로 다졌다. 엘스가 이글을 기록한 15번홀에서 티샷을 잘못해 파에 그쳤지만 흔들리지 않은 그는 16번홀(파3) 버디로 마침내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18번홀에서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2오버파 290타를 기록, 프 로 데뷔 이후 마스터스 최악의 성적인 공동22위에 그쳤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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