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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치회장, "정몽헌회장과 협의한 바 없어"

이익치(李益治·사진) 현대증권 전 회장이 23일 오후 베이징(北京)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李회장은 그룹 인사조치를 수용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사를 그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면서 『현재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가 없어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李회장은 또한 중국 출장 중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과 만난 적도, 전화통화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李회장은 앞으로 현대증권으로 계속 출근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 『24일 경영학과 교수들이 초청한 세미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회장은 중국 출장 이유에 대해 과거 친분이 있던 중국측 인사들의 초청으로 방문한 것이며 오래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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