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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생애 첫 우승 문턱 못넘고 '와르르'

첫승 부담에 잇단 보기 2언더 8위 그쳐… 최나연 공동5위

오지영(20ㆍ에머슨퍼시픽)이 생애 첫 승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한 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최나연(21ㆍSK텔레콤)은 공동5위에 입상하며 내년 시드 확보에 한걸음 다가섰다. 17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보스케 레알 골프장(파72ㆍ6,901야드)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LPGA투어 2년차인 오지영은 7오버파 79타로 최종라운드를 마치며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8위까지 내려 앉았다. 난생 처음 단독 선두로 LPGA투어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던 오지영은 첫 홀 보기를 시작으로 버디를 단 한 개도 하지 못한 채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이틀동안 보기 단 1개에 버디 10개를 잡아냈던 선수라고 생각하기 힘든 몰락이었다. 그 사이 전날 공동 22위에 그쳐 우승 욕심을 내지 못했던 투어 루키 루이제 프리베리(스웨덴)가 막판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프리베리는 이날 이글1개와 버디6개에 보기는 1개만 기록하며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대만의 청야니가 추격전을 펼쳤으나 1타차로 2위에 머물렀고 제인 박(21)이 4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다. 최나연은 버디 3개에 보기2개, 더블보기1개로 1오버파를 기록, 합계 3언더파로 공동 5위가 됐다. 고국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던 로레나 오초아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아냈지만 합계 2언더파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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