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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방송-인터넷 '하나로'…BcN 시대 개막

하나의 단말기로 통신ㆍ방송ㆍ인터넷을 즐길 수있는 차세대 통신망인 광대역통합망(BcN)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데이콤[015940]이 주관하는 '광개토 컨소시엄'은 7일 서울, 울산 등 전국 5개지역에서 BcN 사업자중 처음으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차세대 통신망'으로 불리는 BcN은 휴대인터넷, 홈네트워크 등 차세대통신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활용될 전망이어서 본격적인'유비쿼터스 시대'로 들어서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해석된다. ◇ 차세대 통신망 BcN BcN 서비스는 통신 네트워크를 광대역 망으로 통합해 가정이나 개인이 하나의단말기로 통신ㆍ방송ㆍ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융합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뜻한다. 현재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통신망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1~4메가비트(Mbps)에 불과하지만 BcN은 초당 50~100메가비트(Mbps)급 광통신망을 각각의 가정까지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 경우 최고 100배까지 데이터 전송속도가 확장된 하나의 광통신망에 음성은물론 데이터, 방송 신호를 안정된 속도로 자유롭게 송수신할 수 있게돼 본격적인 융합형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BcN은 특히 유ㆍ무선에 관계없이 일정한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개인들이 하나의 단말기로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u-life(유비쿼터스 시대)' 진입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 BcN '포문' 연 데이콤 데이콤[015940]이 주관하고 있는 '광개토 컨소시엄'은 7일 국내 BcN 사업자중처음으로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데이콤은 이날 서울 은평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통식을 갖고 서울, 부천, 부산,광주, 울산 등 전국 5개 지역에 있는 350 가구와 4개 기관내 50여 개인 등 총 400가입자에게 시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종류별로 TV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자정부(T-Gov), TV에 IP(인터넷프로토콜) 셋톱박스를 장착해 포털사이트처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V포털 등 모두 25개에 달한다. 10월부터는 BcN에 접속해 가정에서 원격 감시, 자동 청소, e-메일 전송 등을 하는 네트워크 기반 로봇(URC)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특히 HD(고화질)급 케이블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였으며 국내 최초로는 BcN 장비의 품질을 ATM(비동기전송방식)수준으로 보장하는 라우터인 QSS(서비스 품질 스위치), 유리섬유 대신 플라스틱을 이용한 광코어 등 3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데이콤은 오는 2010년께 BcN 기반 서비스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 BcN 시대 하반기 '가속화' 정보통신부는 BcN 시범사업자로 광개토 컨소시엄을 포함, KT[030200] 주관 '옥타브' 컨소시엄과 SK텔레콤ㆍ하나로텔레콤 주관 '유비넷(UbiNet)' 컨소시엄, 한국케이블TV 수원방송 중심의 '케이블 BcN' 등 4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KT[030200]는 오는 9월부터 서울, 대전, 대구 등 3개 지역 2천300가구를, 하나로텔레콤은 9월부터 대전 지역 100가구를 대상으로 각각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케이블 BcN 컨소시엄도 올해 중반기부터 서울, 경기, 대구 700 가구에 VoD(주문형 비디오), 양방향 데이터방송 등을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 제공을 계획이어서 하반기부터 BcN 기반 서비스가 전국 단위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BcN을 IT(정보기술) 육성계획인 'IT 839'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정통부는 지난해부터 광대역통합 연구개발망 구축, 시범사업, 기술개발, 품질관리센터 구축, 개방형 서비스 시험환경 구축 등에 1천8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올해말 50∼100Mbps급 광대역 서비스 가입자를 200만명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BcN 핵심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61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오는 2010년에는 2천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50∼100Mbps급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키로하고 정부와 민간부문에서 2조원을 선도투자해 모두 67조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수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BcN 가입자들이 크게 늘어날 경우 111조원의 생산효과와 508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BcN으로 '유비쿼터스 시대' 오나 업계 관계자들은 BcN 활성화의 관건이 크게 QoS(서비스 품질), 보안성 보장, 차세대 인터넷주소자원 IPv6 확보 등에 있다고 분석한다. 데이터 전송이 초당 최대 100메가비트(Mbps)급으로 빨라지는 만큼 끊김현상 없이 일정한 속도로 서비스 품질이 구현돼야 하고 개인이 사용하게 되는 IP도 급격히늘어날 전망이어서 주소자원 확보와 보안성 보장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BcN 기술 수준의 경우에도 최근 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비해 1.6년 뒤처진 것으로 분석됐으며 정부 투자 규모도 BcN 부문에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기도 해 '한국형 차세대 통신망'으로 불리는 BcN 활성화의 남은 과제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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