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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닥서도 차익실현 나서나

코스닥시장 상승세를 이끌어왔던 한 축인 외국인 매수세가 멈췄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오전 10시40분 현재 13억원어치를 순매도,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동안 대규모 매수 공세를 펼치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더불어 지수를 밀어올렸다. 그러나 계속되는 주가 오름세 속에서 전날부터 일부 종목들에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조짐이 나타났고 이날은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목표주가에 도달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외인 선호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해온 종목군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매도세 전환이 지수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닥 대표주인 NHN에 대해 외국인들은 전날 6만6천주를 순매도했다. 이는 전날 전체 거래량의 40%에 달하는 물량이다. 또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 속에 11일째 상승 행진을 벌였던 플랜티넷도 외국인의 매수가 멈추면서 하락 반전했다. 역시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인터파크도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배당투자 종목인 파라다이스에 대한 매수세도 이틀 전부터 사라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이미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 최근 열흘 새 1조원넘게 팔아치웠다.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1,240선까지 오르면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키웠다고 증시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한발 늦게 상승세를 시작했던 코스닥시장에서도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져 있고 미국증시 하락 소식이 차익실현 매물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매수세에서 이탈했는데도 코스닥지수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있는 까닭은 개인들의 '팔자' 강도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최근의 상승 장세 속에서 2천억 넘는 '실탄'을 확보한 개인들이 조정 장세에 접어들자 처분을 멈추고 관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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