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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율 낮추기 총력

손보업계, 80% 돌파등 상황 심각따라 비대위 구성등 분주

손보업계가 수직상승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보사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는 등 손해율 하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돌파하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손보사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최근 이수창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손해율 상승원인 분석과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전임원이 각 지역본부로 내려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화재 등 대부분 손보사들도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LG화재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손해율 추이는 태풍 등 자연재해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됐을 때 수준”이라며 “일단 단기적인 처방이라도 손해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보사들의 단기적인 대책은 손해율이 높은 지역의 인수계약 강화, 불량 계약자의 재계약 거부 등이며 앞으로 손해율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일부 지역의 점포폐쇄 등도 검토될 전망이다. 이밖에 업계 전체 차원에서는 ▦카파라치제 부활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폭 확대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반대여론이 거세 실제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가격경쟁으로 과도하게 떨어진 자동차보험료의 현실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원가보다 낮은 보험료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 손해율 상승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임에도 손보사들의 ‘출혈 경쟁’이 계속돼 어는 회사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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