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22일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오는 2011년부터 25년간 최대 7조원(58억4,000만달러) 규모의 철광석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STX팬오션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1,200만~1,300만톤씩 총 3억톤 규모의 철광석을 실어나르게 된다. 회사 측은 연간 2,800억원대의 새로운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글로벌 선도 벌크선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실제 이 회사는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만 4,700만톤의 화물 수송실적을 올려 세계 최상위권의 수송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은 "발레라는 초대형 화주와의 장기수송계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여타 우량 화주들에 대한 영업도 훨씬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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