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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2000/E-비즈니스 열풍] 인터넷경영에 기업사활 걸었다

인터넷을 뜻하는 「닷 컴 이즘(.COMISM)」이 세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번져가고 있다. 기업의 생존은 얼마나 「닷 컴 이즘」에 적응하고 변화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내 기업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터넷 기반 사업으로 급속한 변화를 추진해 가고 있다. 「디지털경영」「인터넷 경영」「지식기반 구축」등이 모두 「닷컴이즘」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영 방침들이다. 「닷 컴이즘」은 기존 사업의 파괴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잭 웰치 GE회장은 지난해 사내 회의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인터넷의 활용은 과거 비즈니스와의 결별을 뜻한다』며 『기존 사업을 파괴하라』는 충격적인 화법을 구사했다. 인터넷 경영은 더 이상 인터넷 업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터넷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사업 확대를 위한 무궁무진한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기업들이 새천년을 여는 화두(話頭)로 「인터넷」과 「디지털」을 일제히 표방하고 있는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2000년에는 인터넷 대 격전이 벌어진다. 98년말 310만명 수준이던 인터넷 이용자가 지난해에는 67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1,15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규모도 지난해 3,870억원에서 향후 3년간 연평균 150%씩 증가해 2002년에는 5조8,9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 분야의 급격한 팽창은 대기업간 시장 선점 경쟁을 불러일으켜 올해는 인터넷 사업을 둘러싼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국내 주요 그룹사들은 계열사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구축과 인터넷 관련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 본부를 신설하는등 인터넷 대회전을 치를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사업은 전세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영구조도 인터넷 환경으로 바뀐다. LG유통은 지난해 소모품 조달을 위해 인터넷 사이버 입찰을 실시해 관심을 끌었다. 납품 희망업체들 각자의 컴퓨터를 통해 납품가격을 적어내고 이들중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게 납품 자격을 주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LG유통은 평균 낙찰가에 비해 1억2,000만원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었다. SK는 사이버 아카데미를 개설해 임직원들의 교육을 인터넷상에서 실시하고 있다. 사이버 교실을 통해 교육 참가자와 교사와의 일대일 대화가 가능해 별도의 교육원 입소 과정 없이도 직원 재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인터넷은 기업 경영 전반에 깁숙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물품 구매나 교육 뿐 아니라 사원채용, 금융 서비스등 모든 업무가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경영구조자체가 인터넷 환경을 바뀌어 가면서 기업 문화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스피드 경영과 의식 개혁으로 인터넷 환경에 적응한다 국내 주요 그룹 관계자들은 『고객의 요구는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어 대량 생산,대량 판매의 시대는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며 『앞으로는 조직 내부의 빠른 의사소통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적기에 생산하는 스피드 경영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에따른 조직원들의 대처 능력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임원 성과급과 스톡옵션 도입, 그리고 직급 파괴등을 통해 철저한 성과위주의 평가를 하겠다는 것도 스피드 경영을 하기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의 변화를 가져오기위해선 의식 개혁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위한 수단으로 이같은 각종 인센티브제도의 도입이 재계에 확산돼가고 있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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