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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5명중 1명 “성희롱 피해”

초ㆍ중ㆍ고교 여교사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성희롱을 당했고,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고교 여교사 4명 중 1명은 육체적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여성개발원 정해숙 선임연구위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교사의 양성평등의식 조사 및 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11일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의 남녀 교사 815명(초등학교 266명, 중학교 278명, 고등학교 2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12.4%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교사가 초등학교 16.8%, 중학교 17.9%, 고등학교 31% 등 평균 21.8%였고 남교사는 초등학교 3.2%, 중학교 3%, 고등학교 2.9% 등 평균 3%였다. 고교 여교사의 성희롱 피해 경험이 초등학교 및 중학교 교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여교사 비율이 낮은 근무환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성희롱 종류(복수응답)는 언어적 성희롱이 92.8%로 가장 많았고 육체적 성희롱 19.6%, 시각적 성희롱 3.1% 순이었고, 고교 여교사 가운데 25.6%는 육체적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공학 학교에 재직중인 중등교사를 상대로 `학생간 성희롱이 발생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비교적 많은 편이다(0.6%)거나 가끔 있다(31.9%)는 응답이 32.5%였고 거의 없다는 대답은 67.5%였다. 이는 교사들에게 학생간 성희롱이 인지된 경우만 반영된 것으로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 성희롱 문제가 무시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와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최석영기자 syc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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