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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표 식품들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맥주, 음료 등은 먹거나 마시면 살찔 염려가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들어 웰빙 및 다이어트 열풍 속에서 다이어트족 소비자들을 겨냥, 식이섬유 등을 첨가해 다이어트 식품을 표방하고 나섰다. 하이트맥주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웰빙 맥주 ‘에스(S)’를 새로 출시했다. 알코올도수 4.0도인 에스 맥주는 100㎖당 0.5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체내의 과다 영양분 흡수를 억제하고 장 운동을 촉진시켜 체형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하이트맥주는 설명했다. 하이트맥주 김지현 사장은 이날 신제품 설명회를 통해 “식이섬유가 함유된 주류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으로, 웰빙 시대 새로운 맥수 수요를 창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에스맥주가 식이섬유 맥주인 점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식이섬유음료인 ‘미에로화이바’와 공동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 연말까지 월평균 10만상자까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제6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이섬유는 탄수화물의 일종이지만 일반 탄수화물과 달리 체내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며 열량도 낮아 건강 및 다이어트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인의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은 17.3g으로 한국영양학회의 1일 권장량(20~25g)에 비해 3~8g 정도 부족하다. 고발효 드라이공법을 활용, 기존 맥주보다 탄수화물 함량을 절반정도 낮춘 ‘카스 아이스 라이트’를 지난해 선보인 오비맥주도 올들어 본격 성수기를 맞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아이스크림도 식이섬유 함유 제품이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다. 기린은 콩을 원료로 한 100% 식물성 아이스크림인 포미(For me)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유제품이 아니면서 유제품 맛을 내는 특수원료를 일본과 공동 연구, 유제품 아이스크림의 맛을 충분히 재현했다. 또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단백질 등이 함유돼 있으며 콜레스테롤 저하 물질을 첨가한 웰빙형 아이스크림을 지향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식이섬유를 첨가하고 설탕 대신 결정과당을 넣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홈타입 아이스크림 ‘델리어트’를 새로 내놓았다. 본격 성수기를 앞둔 음료시장은 건강 및 다이어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5월 선보인 ‘델몬트 레몬에이드’는 레몬 과즙에 식이섬유 및 비타민C가 풍부한 음료이며 매일유업은 인도에서 사랑받고 있는 전통 음료 ‘라씨’를 내놓았는데 14종의 스위스산 허브추출물을 비롯한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해태음료는 4월초 아미노산을 함유한 저칼로리 음료 ‘아미노업 겟워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방분해 촉진을 돕는 아미노산과 면역강화 및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을 지닌 L-카르니틴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마시는 식초음료도 식이섬유 신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샘표식품은 식이섬유 및 국내산 매실농축액을 더해 장 건강에 좋은 ‘샘표 마시는 화이버 흑초’를 내놓았으며 대상 청정원은 벌꿀, 식이섬유 등은 물론 최고의 건강식품인 5년근 국산 홍삼을 발효 숙성시킨 ‘마시는 홍초 홍삼’을 시장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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