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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카페 느와르', 베니스영화제 초청



배우 문정희의 출연작 '카페 느와르'(감독 정성일)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정됐다.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제6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섹션에 공식 초청된 것. '카페 느와르'는 슬픈 사랑에 중독된 영수(신하균)와 그가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 미연(문정희), 그를 죽도록 사랑하는 또 다른 미연(김혜나), 그리고 영수가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시 만나게 되는 선화(정유미)와 은하(요조), 다섯 사람의 깊은 슬픔과 사랑을 다룬 영화다. 문정희는 한예종 연극원 1기 출신으로 3개국어에 능통한 프랑스 유학파로, 프랑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쌍빠'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문정희의 주연작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된 것은 2002년 '개집이 있던 자리'(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베니스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지난 1987년 강수연('씨받이')이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한국 영화팬들에게 친숙해졌다. 또 2004년 김기덕 감독이 '빈 집'으로 FIPRESCI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쓰리 몬스터'와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 '천년학' 등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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