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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5단지 때아닌 용도변경 논란

입주자회의 "상업지역으로 변경위해 서명운동"<br>서울市 "개발계획 마무리단계…거론가치 없다"

잠실 5단지 때아닌 용도변경 논란 입주자회의 "상업지역으로 변경위해 서명운동"서울市 "개발계획 마무리단계…거론가치 없다" 고밀도지구 단지인 송파구 잠실 5단지 주민들이 ‘때 아닌’ 용도지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잠실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잠실 5단지(4,130가구)의 입주자 대표회의는 1월초부터 현재 일반주거지역(3종)인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 잠실 5단지는 도시관리계획상 용도지구로는 아파트지구며, 용도지역은 일반주거지역이다. 말하자면 아파트 및 지원시설만 건립 가능한 지역이다. 하지만 입주자 대표회의는 잠실역 4거리 일대 주변이 모두 상업ㆍ업무지역인 점을 들어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부처에 청원할 계획이다. 이는 상업지역으로 바뀔 경우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상 아파트 재건축보다 3배 이상 높은 상업지역 용적률(최대 800%)을 적용 받아 주상복합건물 건립에 따른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잠실 고밀도지구 개발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다소 ‘생뚱 맞다’는 반응이다. 서울시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용도지역 변경은 현재로는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잠실지구 개발기본계획상 적용 기준 용적률은 서초ㆍ반포 등과 같이 230%가 확정적이다. 현재 잠실 5단지 평균 용적률은 138% 수준으로 고밀도지구 가운데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단지로 꼽힌다. 이 곳 재건축추진위원회도 이 같은 이점을 들어 입주자 대표회의가 추진하는 용도변경의 실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주변 제2 롯데월드 허가를 둘러싼 논란과 주변 대형 주상복합 입주가 다가오면서 이참에 사업성을 크게 높이도록 상업지역으로 바꾸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 5단지는 주변 잠실1, 2단지 상승세 및 재건축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호가가 급등하고 있다. 34평형은 지난해 말 6억2,2000만원 선에서 최근 7억원 선까지 올랐으며, 36평형 일부는 한 달도 안돼 호가가 1억원이 뛰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1-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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