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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본격개막] 아웃도어의류

나들이 늘어 시장규모 年 34% 성장…내수경기 침체 불구 올 매출 8,000억원 예상<br>백화점 전문관 오픈·대기업 잇단 시장 진출…실용주의 유행 일상복으로 영역도 넓혀

주 5일제의 본격적인 실시와 더불어 의류업계에서는 야외에서 입는 ‘아웃도어’ 의류가 단연 화두로 부상했다. 지난 3월 롯데백화점 본점이 업계 최초의 아웃도어 전문관을 오픈한 것을 비롯, 현대 신세계 등 여타 백화점에서도 아웃도어 의류군이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패션이 내년 초부터 여성 아웃도어 의류를 중심으로 운영할 수입 브랜드 ‘라푸마’를 소개하고 FnC코오롱도 ‘안트웰트’를 선보일 예정인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업계 진출이 활발하다. LG패션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은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한 1조5,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한다. 아웃도어 시장만 해도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34%에 달하고 올해 8,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또한 아웃도어 의류는 여타 의류와 활발한 ‘손잡기’를 시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일상복으로도 입고 야외에서도 입기에 적당한 시티 캐주얼이 인기를 끌며 의류간 영역 허물기는 이제 이 분야의 대세. 아웃도어 의류도 아웃도어에 도시적 감각의‘메트로’를 합성한 ‘아우트로’ 의류로 빠르게 변신 중이다. LG패션의 ‘라푸마’는 ‘패션을 입은’ 아웃도어 의류를 표방, 야외에서도 입고 일상복에서도 입을 수 있는 화려한 의상을 주로 선보일 방침이다. FnC코오롱의 ‘안트웰트’ 역시 도시 생활과의 조화를 꾀한 메트로 아웃도어 의류가 속성이다. 제일모직이 가을철 선보일 캐주얼 의류 ‘SS311’도 다목적 캐주얼 의류를 표방하며, 이랜드의 ‘더 팬’ 역시 정통 캐주얼에서 도시형 캐주얼 의류로 변신해 올 봄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등산복, 스포츠복 등 전문 의류를 20% 비율 정도로 줄이고 일반 소비층의 입맛에 걸맞은 상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하는 것은 비단 주5일제에 따른 휴일 증가 만은 아니다. 딱딱한 정장류의 의상보다는 실용적이고 편안한 옷을 찾는 ‘실용주의’가 유행하면서 아웃도어는 특유의 쓰임새를 갖는 의상에서 일상복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느낌이다. 소재 면에서도 고어텍스, 쉘러, 듀퐁, 폴라텍 등 아웃도어 의류에 주로 쓰였던 기능성 소재들이 일반 의류로 다수 등장했다. 아웃도어 의류 역시 일상복 디자인을 응용하며 소비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쓸 곳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치 소비’의 부상도 이들 의류의 판매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다. 일터와 레저 영역에서 모두 응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형 의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에 적당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건강과 가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아웃도어 의류의 강세를 점치게 하는 부분이다. 가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나들이에 적당한 편안한 의류 등이 인기를 모으고,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인구도 늘어나면서 아웃도어는 ‘불경기를 모르는 산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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