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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 첫삽

박용만 부회장 "현지법인, 국민기업으로 육성"

박용만(왼쪽)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지난 7일 베트남 생산기지 착공식에서 호앙쯩하이 베트남 공업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베트남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두산그룹은 지난 7일 베트남 중동부 해안 중??Dung Quat)공단에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과 이남두 두산중공업 사장, 호앙쯩하이(Hoang Trung Hai) 베트남 공업부 장관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생산기지 착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 생산기지는 오는 2008년 말 준공 예정이며 2009년 초부터 중동 및 동남아 시장에 공급할 담수설비와 복합화력발전소ㆍ운반설비 등을 생산하게 된다. 박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최근 중동ㆍ인도ㆍ동남아 등 해외 수주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베트남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베트남 현지법인(두산Vina)이 두산의 경영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하는 인재양성 사관학교 역할을 담당하는 등 베트남의 국민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두산인프라코어 사내 행사나 그룹 임원모임 외에는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박 부회장은 이날 착공식에 직접 참석해 한ㆍ베트남 정ㆍ재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은 지난해 9월 베트남 생산기지에 1,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베트남 중동부 해안에 자리한 중?ぐ愎餠?30만평의 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말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Vina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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