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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도 대형주가 유리"

하이브리드·4대강 사업 등 대기업이 더 혜택<br>2차전지 등 배터리 생산… LG화학·삼성SDI 부각<br>4대강도 턴키방식 채택… 대형업체 참여폭 커질듯


하이브리드나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기업들이 더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같은 테마주라도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더 높은 상승 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분야의 경우 초기에는 시장의 관심이 주로 콘덴서 등 중소부품분야에 쏠렸지만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배터리 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하이브리드의 핵심부품은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공급하는 2차전지 등 배터리"라며 수혜주로 LG화학ㆍ삼성SDIㆍSK에너지ㆍ현대모비스ㆍLG산전 등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의 이동준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와 LG화학은 리튬이온 전지 시장의 선두주자이고, SK에너지는 리튬이온 전지의 분리막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구동모터를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부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지난해 초만해도 상황은 달랐다. 지난해 1월 정부의 하이브리드 육성방침이 나오면서 삼화전기ㆍ삼화콘데서ㆍ뉴인텍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그 당시에는 하이브리드 테마기업으로 콘덴서 등 부품업체가 주로 꼽혔다. 삼화전기는 지난해초 3,000원대에서 같은 해 6월 한때 1만5,200원까지 급등했지만 최근 하이브리드카가 생산되기 시작하자 약발이 떨어져 지금은 7,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까지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던 LG화학과 삼성SDI의 경우 배터리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경우도 대형 건설업체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턴키방식(설계ㆍ시공)을 채택한 데다 지역 중소업체들의 참여비율을 20% 내외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혜주로 줄곧 거론되던 홈센타, 특수건설, 이화공영 등은 '헛물'을 켤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구지역 건설업체인 홈센타의 경우 주가가 9월 들어 2.5%나 떨어졌다. 풍력의 경우도 발전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안정성장기로 접어들면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굴지의 조선업체들이 속속 참여를 선언하고 있는 반면 풍력기자재를 공급하며 테마주로 묶였던 코스닥의 태웅이나 평산, 현진소재 등은 약세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특정분야가 테마에서 산업으로 넘어가면서 경쟁력있는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된다"며 "업체 및 업종별 차별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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