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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지표 잇단 호조

미국 경제에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면서 소비와 고용 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시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상반기 이라크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하반기에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7일 발표된 소매매출 통계에서 미국의 소매판매점들이 7월에 전년 동기대비 4.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측한 3% 증가보다 높은 것으로, 13개월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연방정부가 7월부터 가정에 돌려준 세금 환급분을 들고 쇼핑몰에서 옷과 가전제품을 더 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새학년이 시작되는 8월의 판매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최대 소매체인점인 월마트의 매출이 7월에 한해전보다 4.6% 증가했고, 2위 체인점인 타겟은 3.1% 증가, 월가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월마트와 여성복 판매점인 앤테일러의 경우 7월 순익이 전년보다 3배 증가했다. 의류체인점인 JC 페니의 판매도 전년비 3.7% 증가했고, 노드스트롬의 매출 증가율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보다 두배 높은 6.1%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대 백화점인 시어스 로벅의 매출은 0.8%, 메이시 백화점와 고급의류점인 블루밍데일의 모기업인 페더레이티드 스토어의 매출이 0.4% 각각 하락, 미국 소비자들이 비싼 제품보다 할인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도매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 14개월만에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가전제품 판매점인 베스트버이는 이번분기 수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으며, 디지털 TV등 고가 신제품이 많이 나간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ㆍ4분기 미국의 노동 생산성은 전년동기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1ㆍ4분기의 증가율 2.1% 높게 나온데다 9개월만의 최고를 기록,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뒷바침했다. 미국의 생산성 상승은 노동 인력을 줄인데서 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주간단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이번주에 3,000명 감소한 39만명으로 40만명 이하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 실업률이 6.2%로 전달 6.4%보다 낮아진데 이어 8월에도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뉴욕=김인영 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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