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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암학회 ‘젊은과학자상’ 5년째 수상

이공계 기피 현상 속에서 국내 약학대학 박사과정 학생이 미국 암학회가 주는 `젊은과학자상`을 5년째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94년 역사를 가진 세계최대 학회에서 5년 연속 `젊은 과학자상`을 받은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3일 서울대 약대 생화학연구실에 따르면 지난달 박사학위를 받은 천경수(34)씨는 오는 27일부터 닷새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 암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젊은 과학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할 예정이다. 미국 암학회가 개최하는 학술대회에는 매년 2만명 이상의 암 연구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9,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천 박사는 박사과정 1년차였던 지난 2000년 이 상을 수상한 이래 올해까지 5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리는 것은 물론 상금으로 모두 1만달러(매년 2,000달러)를 받게 됐다. 천 박사는 이번 시상식에서 `생체 내 나이트릭옥사이드(NO)의 피부암 유발 메커니즘`에 대한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유수연구기관으로부터 연구원 영입제의를 받아온 천 박사는 美국립환경보건원(NIEH)에서 박사 후 과정(Post-Doc)을 밟기로 결정하고, 오는 5월 출국할 예정이다. 천 박사는 “여러 곳에서 제의가 왔지만 고심 끝에 지금까지 해온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NIEH를 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약대 생화학연구실에서는 천 박사 외에도 선임연구원인 나혜경(36ㆍ여) 박사가 2년째, 김은희(박사과정ㆍ27ㆍ여)ㆍ김도희(석사과정ㆍ24)씨가 각각 처음으로 `젊은과학자상`을 받는 등 한 연구실에서만 모두 4명이 상을 타게 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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