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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달러 폭락…세계경제 요동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사태로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이날 미국은 모든 주식거래를 중단했으며, 같은 시간 유럽 증시는 폭락세를 거듭했다. 특히 미국 경제의 불안감을 반영, 달러화는 폭락한 반면 금값과 국채값은 급등했다. ◇미국 증시 마비=이날 뉴욕 증시에서 모든 주식 거래는 중단됐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의 하비 피트 위원장은 모든 미국 주식시장을 개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의 직접적인 피해는 4억~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미국 경제의 침체 와중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 하고 있다. ◇금값 급등, 달러화 급락=이날 테러 사태로 인해 런던에서 거래되는 금값이 폭등 양상을 보였다. 실제 이날 금값은 테러 사건전 온스당 271달러에 거래됐지만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287달러까지 폭등했다. 금 선물값도 뛰어 올랐다.이날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0% 급등한 280달러를 기록했으며, 은 12월 인도분 역시 0.76% 오른 4.225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경제가 급속히 불안 양상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국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무려 5.34%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달러화 가치는 오랜만에 강세로 돌아선 것도 잠시, 약세로 급반전 했다. 실제 이날 오후 11시 50분(현지시간) 현재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119엔선으로 밀렸다. ◇세계 증시 폭락 도미노=이날 미국의 테러 사건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증시는 패닉상태로 빠져 들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1시 18분(한국시간 기준) 4.37%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4.86% 하락했다. 특히 독일의 DAX 지수는 6.83%나 급락했다. 특히 이번 사고가 항공기를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루프트한자를 비롯한 항공주가 급락했다. 실제 이날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전일대비 21.62% 하락했다. 또한 네덜란드의 KLM항공은 10.08% 하락했다. ◇세계 주요 보험사 타격 예상=캐나다 및 유럽의 주요 재보험사가 뉴욕의 항공기 테러사건으로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다우존스 보험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8.5% 하락했으며, 유로탑 보험지수도 9.64%나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재보험사인 독일의 알리안츠보험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주가가 12.36% 하락했으며, 세계 2위의 재보험사인 스위스 리 보험사는 16.99% 하락했다. 미국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사의 손실이 수십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후유증 클 듯=뉴욕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미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실업률이 악화되자 일제히 미국의 경제전망을 낮춰 잡은 상태다. 실제 전미경제학협회(NABE)는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을 당초의 2.0%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도 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번 대형 테러 사고로 인해 이 같은 조정치 마저 재차 조정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특히 미국의 경기 회복을 세계 경제 회복의 전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는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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