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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등 기초종목 '빛'… "이젠 올림픽 향해 GO!"

27일 중국 광저우 하이신사에서 펼쳐진 광저우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폐막 선포와 함께 폭죽을 터뜨리며 축제의 마지막을 알리고 있다. 광저우아시안 게임은 4년 뒤 인천 대회를 기약하며 16 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광저우=김주성기자


‘한국 마라톤의 새로운 간판’ 지영준(29ㆍ코오롱)이 27일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역대 원정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일궈내며 4회 연속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2일 개막해 16일 동안 아시아 대륙을 뜨겁게 달궜던 아시안 게임은 4년 뒤를 기약하며 대회기를 다음 개최지인 인천에 넘겨줬다. ◇금 76, 은 65, 동 91, 원정 대회 최고 성적= 지난 8일 결단식에서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한국 선수단은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예상 외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사격에서 목표(금 6개)의 2배가 넘는 13개의 금빛 총성을 울렸고 유도에서도 종주국 일본(금7 은4 동4)에 버금가는 성적(금6 은3 동5)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풍성한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목표를 70개로 조정, 이후 75개로 재조정하며 선수단의 사기가 올랐다. 한국은 이후 양궁(금 4), 골프(금 4), 바둑(금 3)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쓸며 아시아 최강임을 과시했고 볼링(금 8), 펜싱(금 7)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이어갔다. 사이클은 2차례 안타까운 충돌 사고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4차례 금빛 질주를 이끌며 제 몫을 다했고 인라인 롤러도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2위 수성에 확고히 기여했다. 비록 태권도(금 4 은 4 동 2), 레슬링(은 3 동 6), 복싱(동 2)에서 성적이 저조했으나 일본은 2위 경쟁의 상대가 되지 못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76개, 은 65개, 동 91개로 1998년 방콕 대회(금 64)의 성적을 훌쩍 뛰어넘은 반면 일본은 수영ㆍ육상에서 부진해 금 48개, 은 74개, 동 94개에 그쳤다. 전체 매달수에서도 한국은 도하 대회 당시 193개로 일본(198개)에 뒤졌으나 이번에는 총 232개로 일본(216개)을 압도하며 스포츠 강국임을 과시했다. ◇육상ㆍ수영, 기초종목 가능성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거둔 성과물은 육상ㆍ수영 등 기초 종목의 성장이다. 한국은 늘 고전을 면치 못 했던 육상과 수영에서 각각 금메달 4개씩을 따내며 새 희망을 밝혔다. ‘마린보이’ 박태환(21ㆍ단국대)은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참패를 극복하고 이번 대회 중단거리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고 정다래(19ㆍ전남수영연맹)는 여자 수영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캐냈다. 수영에서 거둔 금 4개는 아시안 게임 최고 성적이다. 내년 8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둔 육상도 성적 향상으로 한층 고무됐다. 육상은 남녀 멀리뛰기를 석권한 데 이어 여자 트랙 경기에서 이연경(29ㆍ안양시청)이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지영준이 남자 마라톤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피날레를 장식한 육상은 지난 1986년 서울 대회(금 7, 은 5, 동 13) 이후 최고 성적을 자랑했다. ◇박태환, 남현희…런던 올림픽 희망 밝힌다= 이번 대회 영광의 얼굴들은 이제 2년 뒤 열리는 런던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박태환은 첨단 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올해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낸 만큼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희망이 밝다. 펜싱 세계랭킹 2위 남현희(29ㆍ성남시청)도 아시안게임 2관왕의 영광을 뒤로 하고 금빛 찌르기를 준비한다. 남현희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만큼 런던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양궁에서 2관왕을 일궈낸 ‘고교생 궁사’ 김우진(18ㆍ충북체고)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금메달 행진을 이어갈 태세이고 ‘한국 사격의 유망주’ 이대명(22ㆍ한국체대)은 이번 대회 3관왕의 영광을 2년 뒤에도 재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도마에서 `금빛 착지'를 선보인 남자 체조의 차세대 간판 양학선(18ㆍ광주체고)도 런던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우게 됐고 배드민턴 대표팀의 베테랑 이효정(29ㆍ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신백철(21ㆍ한국체대)도 런던을 빛낼 새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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