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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일-가정 균형 유지할 직종 개발할것"

백희영 신임 여성부 장관 "탄력근무제 도입 등 다각도로 연구"


"여성부는 적은 예산으로 운영하는 작은 조직인 만큼 그동안 집중해온 취약계층 여성의 권익 보호를 바탕으로 업무의 지평을 넓히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퍼플(purple) 컬러 직종을 개발해 여성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백희영(59) 신임 여성부 장관이 1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퍼플컬러 직종이란 정규직이면서 업무시간을 단축해 급여를 줄이는 것으로 가정을 돌보면서도 사회 경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직종을 의미한다. 그는 "퍼플은 빨강과 파랑이 섞인 색깔로 남성과 여성, 일과 가정간 의 균형을 의미한다"며 "우리 사회의 희망이 가정인 만큼 여성들이 탄력근무제를 통해 가정을 돌보면서 일을 통한 자기성취를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백 장관이 최근 남부여성발전센터 방문시 여성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에 기초한 것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40% 이상의 여성들이 업무시간을 단축하는 탄력근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ㆍ노동부 등과 일부 업무가 중복되는 것에 대해 그는 "여성의 권익 신장과 양성 평등을 위해 정부에 건의하고 각 부처에 협조를 구하는 것은 여성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성폭력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여성들의 시각으로 일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그는 이어 "겉으로는 차별이 없는 듯한 교수사회까지 우리 사회 전분야에 걸쳐 여성 차별이 존재한다"며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차별을 느끼지 않고 일과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황준기 신임 여성부 차관도 함께 참석했다. 황영기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동생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여성에 관한 업무를 맡은 적은 없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를 두루 거치면서 부처 간의 협력을 어떻게 이뤄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은 잡고 있다"며 "여성부는 다른 부처와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그동안의 경험이 업무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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