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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우울증 자살' 결론… 부검 않기로

고 최진영(39)씨의 사인은 우울증에 따른 자살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9일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전선으로 목을 매 숨진 최씨가 우울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30일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가족과 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최씨 사망 경위를 조사한 결과 누나 최진실씨가 자살한 후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8년 10월 누나 최진실씨가 자살한 후 이미 한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최근까지 우울증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다. 특히 최근 2~3개월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으며 어머니의 병원치료 권고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족과 지인들의 진술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고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고 저항에 따른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하고 유가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부검을 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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