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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피디이 주가 더 오를까?
입력2005-09-05 13:09:07
수정
2005.09.05 13:09:07
휘닉스피디이[050090]가 LG전자[066570]의 PDP패널 라인 확충에 따른 수혜가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휘닉스피디이 주가는 지난달 중순 5천100원대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5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전날 대비 3.73% 오른 6천120원을 기록하며 20%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가를 밀어올린 것은 LG전자가 이달부터 PDP 패널 4기 라인인 'A3' 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LG전자의 매출 증대에 따른 향후 실적호전 기대감이다.
휘닉스피디이가 A3라인에 상판유전체용 파우더를 공급하기로 결정되면서 4.4분기 파우더 매출이 전분기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액을 약 12% 증가시키는 효과를 지닌다.
또 이번 'A3' 라인에 제공하는 제품은 LG전자의 신공법에 적용되는 신형 파우더로 기존 1-3라인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커 휘닉스피디이의 이익 전망치를 높일수도 있다고 전망된다.
CJ투자증권 김남균 애널리스트는 "2.4분기 33만장에 그쳤던 LG전자의 PDP 출하가 3.4분기 7-8월엔 약 31만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3.4분기 전체로는 44만장을 소폭 웃도는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노효종 애널리스트도 "휘닉스피디이의 경우 2.4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저조한 PDP 출하와 판가인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PDP 부품주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LG전자의 PDP 출하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1.4분기 5%, 2.4분기 15%, 3.4분기 8% 등의가격인하를 단행했고 4.4분기 예상치를 포함하면 올들어 30%의 단가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적인 단가인하 추세에도 지난 7월 25%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고 올해 누적 평균 이익률이 23%를 기록했다면서 이러한 영업이익률은 휘닉스피디이의 원가절감능력이 그만큼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관점에 근거해 휘닉스피디이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7천2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 김희연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2.4분기를 바닥으로 3.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데에는 견해를 같이 했지만 주가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다.
그는 "현 주가는 2005년 및 2006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10배를 각각 넘고 있어 디스플레이 부품업체 평균치 대비 10% 이상 할증돼 거래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천900원으로 제시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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