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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외국인 매물ㆍ개인 단타 몰려
입력2004-01-06 00:00:00
수정
2004.01.06 00:00:00
김현수 기자
LG카드(032710) 주가가 외국인의 `손털기`와 개인의 단타매매에 급등락을 보였다.
6일 LG카드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로 출발했지만 산업은행의 지분인수로 채권단 공동관리안이 막판에 극적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한때 오전 한때 7.5% 상승한 3,200원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현대증권 창구를 통한 외국인의 대량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2,530원)로 다시 추락했다. 이 날 LG카드의 거래량은 7,146만주로 총 상장주식수 1억5,719만주의 절반에 육박했다. LG그룹 관계자와 외국인 주주들의 물량을 제외할 경우 유통 가능한 물량 대부분이 거래된 셈이다.
이날 현대증권 창구로 쏟아진 외국인 매물은 대략 1,100만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증권에서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볼 때 JF애셋매니저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손절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당시 매입했던 단가와 주가 하락을 이용해 장내에서 거둬들인 물량의 주가를 감안할 때 이번 지분 처분으로 최소 31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템플턴자산운용과 캐피털그룹 등도 곧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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