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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민간기업 첫 LNG 터미널 준공

총 3,226억 투자…연간 최대 170만톤 저장·공급

포스코가 4일 민간기업 최초의 광양 LNG터미널을 준공했다. 박준영(왼쪽부터) 전남도지사, 이구택 포스코 회장, 조환익 산자부 차관, 김문환 산자부 전기위원회 위원장 등이 LNG터미널 준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가 민간기업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4일 광양에서 이구택 회장과 조환익 산자부 차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우윤근 국회의원, 김문환 전기위원회 위원장, 앤 퀸 영국 BP그룹 부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NG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LNG터미널은 광양제철소 인접 9만평 부지에 10만㎘ 규모의 저장탱크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70만톤의 LNG를 저장ㆍ공급할 수 있다. 포스코는 모두 3,226억원이 투자된 터미널 준공으로 인해 연간 115만톤의 LNG를 직도입, 포항제철소(30만톤)와 광양제철소(25만톤), SK그룹의 K-Power 발전소에 60만톤을 각각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 해 7월 인도네시아 탕구 컨소시업과 장기 LNG직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5월에는 LNG전용선이 광양 LNG터미널에 첫 입항, 시운전을 위한 LNG를 하역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과 광양 제철소가 발전연료로 중유 대신 LNG를 사용함에 따라 향후 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른 탄소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 저가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의 지난 2004년 기준 발전 총량은 1,564만MWH인 가운데 원료의 비중은 부생가스가(1,061만) 67.9%, LNG(368만)가 23.5%, 기타(135만)가 8.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발전총량은 포스코 전체 전력사용량의 83%에 해당하며 나머지 17%(322만MWH)는 한전으로부터 공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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