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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계 '두토끼 잡기 경영' 바람

"한우물 사업만으론 웬지… 새 성장동력 찾자"<br>FM라디오 수신기 업체 '가온' 비데시장 진출채비<br>유닉스-생활가전, 디보스-벽걸이냉장고 사업추가<br>"두 사업 아이템은 수익성·기업가치 높이는 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FM라디오 수신기 제조업체 가온일렉트로닉스. 지난 2003년 창업 이후 매년 평균 150%에 가까운 고속성장을 달성하며 세계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회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회사 설립이 4년에 불과한 가온일렉트로닉스는 올해부터 신사업으로 결정한 비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이 회사 정태욱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은 하나의 사업아이템이 성공했다고 안주하기 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두 가지 사업 아이템을 함께 끌고 가는 게 계속기업으로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중소업계에 '두 마리 토끼잡기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유가 및 원화강세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처한 중소 업체들이 성공한 한 업종에 집착하지 않고 신규사업을 추가, 회사의 역량을 두 가지 사업모델로 분배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는 것. 한 우물 파기 경영에서 탈피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두 마리 토끼잡기 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헤어드라이어기 생산업체로 유명한 이미용기기 전문업체 유닉스. 지난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하면서 중소기업을 뛰어넘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시장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유닉스의 이 같은 경영실적은 지난 2004년 생활가전 전문업체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가능했다. 헤어드라이어와 고데기 시장에서 확고하게 굳힌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생활가전 시장에도 뛰어든 것. 진공청소기와 스탠드, 다리미 등의 생활가전 제품과 안마기, 발마사지기 등의 건강가전 제품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충구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신규사업을 추가해 나가는 것은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강화와 판매네트워크 구축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CD TV 생산업체인 디보스도 지난해 상업용 반도체 벽걸이 냉장고사업 진출을 선언, 두 마리 토끼잡기 경영에 나섰다. 디보스는 주력제품인 LCD TV와 함께 상업용 반도체 벽걸이 냉장고를 패키지 형태로 묶어 해외 호텔과 병원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디보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에 연관성이 있는 신규사업을 추가한 것은 기업으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TV 제조업체 에이텍도 지난해 신사업으로 인터넷TV(IPTV) 시장에 진출, 수익성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이텍은 IP 셋톱박스 업체인 인포이큐와 제휴해 4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IPTV를 개발,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첫 선을 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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