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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대형 풍력발전설비 시장에 진출했다. STX윈드파워는 23일 "폴란드 BCG(Business Consulting Group), 그린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3억유로(한화 약 5,000억원), 총 22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사업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윈드파워는 STX그룹이 지난 7월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제조사인 하라코산유럽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불과 6개월 만에 대형 수주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STX윈드파워는 앞으로 2㎿급, 1.5㎿급 최신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설비 총 140대를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폴란드를 비롯한 루마니아•헝가리•체코•불가리아 등 동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은 동유럽 곳곳에 40㎿부터 120㎿까지 다양한 규모의 독립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BCG사 등은 바람의 양에 대한 조사부터 환경영향평가 등 종합 컨설팅을 담당하고 STX윈드파워는 풍력발전기 공급 및 일부 설치ㆍ운영을 담당한다. STX의 한 관계자는 "유럽의 대형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그룹 내 관련 계열사를 중심으로 태양광•풍력 등의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유럽은 이날 "노르웨이 선사인 아일랜드 오프쇼어사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사진) 2척을 약 1,6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양작업지원선은 각종 연료 및 식음료 등 일반 소모자재와 시추에 필요한 기자재, 작업인력 등을 바다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플랫폼에 운송하는 선박이다. STX유럽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10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10월부터 현재까지 4ㆍ4분기에만 이중 절반인 5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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