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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대선주자 7인 연석회의' 구상에 범여권 후보들 온도차

정동영·親盧긍정적… 손학규쪽에선 소극적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23일 제안한 ‘범여권 대선주자 7인 연석회의’ 구상을 놓고 후보자들 사이에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해당 인물들은 세력간 대통합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실제 참여 여부를 놓고서는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연석회의 구상은 정치적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연석회의 구성방식과 시기ㆍ경선 룰 논의 방향에 따라 운신이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연석회의 구상에 적극적이다. 정 전 의장은 전날 김 전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시작하자”고 화답한 데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도 전화를 걸어 “조만간 한번 만나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제 3지대’에 머물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 쪽에선 소극적 기류가 감지된다. 범여권 후보로서의 자리잡는 게 시급한 과제이기는 하지만 당장 연석회의 카드를 받아들이는 데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친노(親盧) 후보군 사이에서는 긍정적 기류가 강하다. 연석회의 구상이 우리당의 해체를 전제로 하지 않는 후보연대의 형태인데다 친노 진영의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범여권 정계개편론으로 거론하고 있는 ‘가설정당(Paper Party)’론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한명숙 전 총리, 김혁규, 천정배 의원 등 다른 범여주자들은 원칙적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연석회의 참여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며 내심 고심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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