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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노인도 '부실식사'.. 한끼 단가 1천520원

물가상승에도 불구, 5년째 식재료 단가 '동결'

결식학생들에 대한 부실식사가 사회적 파문을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결식노인 등에게 지급되는 식사도 식재료 단가가 터무니 없이낮아 `부실식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매년 거듭되는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무려 5년째 한끼 식재료 단가가 1천520원에 머물고 있어 복지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낳고 있다. 1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1999년부터 독거노인 등 결식노인들이 점심식사를 무료로 할 수 있도록 결식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식재료 비용으로 한끼당 1천520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 일선 구청에게서 무료점심 식사 제공 위탁을 받은 노인복지회관 등 `사랑의 식당'을 운영하는 `공익시설' 27곳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점심 한끼를 독거노인 등 결식노인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그러나 식재료 단가가 1천520원으로, 물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아 쌀과 반찬등이 부실하게 제공되고 있다고 일부 `사랑의 식당' 관계자들과 사랑의 식당을 이용하는 결식노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독거노인 송모(73.남구 양림동)씨는 "사랑의 식당 주반찬이 된장국과 고등어 한조각, 시금치, 콩나물로, 좀더 영양가 있는 반찬을 제공해 주길 바란다"며 "높은 사람들이 한번 사랑의 식당에 와서 제발 밥을 먹어봐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A 노인복지회관 관계자는 "우리는 노인들에게 식사를 잘 해드리려고 노력하고있으나 식재료 단가가 낮아 좋은 반찬을 해드리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시 관계자는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점심식사가 엄청나게 부실한 것은 아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2000년부터 지금까지 식재료 단가가 1천520원에 머물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사랑의 식당 운영이 보건복지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이양되는 만큼, 올 추경에서 관련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에서 하루 평균 독거노인 등 결식노인 2천200여명이 사랑의 식당을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올해 예산은 11억7천여만원이 책정돼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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