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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한국전자전/인터뷰] 구자홍 전자진흥회 회장
입력2001-10-10 00:00:00
수정
2001.10.10 00:00:00
"디지털 융·복함 현상 가속 홈네트워킹 분야등 유망""미국 테러사태 영향 등으로 올해 전자산업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0% 하락한 54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유가불안 및 환율절상, 세계시장 침체 등 3대 악재 때문에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
구자홍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LG전자 부회장)은 "전자전의 성공적인 개최가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개인휴대단말기(PDA)ㆍ정보가전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출확대는 물론 내수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하기위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내전자산업의 현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 지난해 생산규모는 673억 달러로 미국ㆍ일본ㆍ중국에 이어 4위를 차지, 지난 98년 6위에서 2년만에 2단계 도약했다. 하지만 휴대폰ㆍ반도체ㆍ컴퓨터 등 일부 품목의 수출 비중이 73%에 달하는 데다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50%나 되는 등 산업 구조가 취약한 게 문제다.
- 수출활성화 방안은.
▦ 거래선의 다양화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독일 메디카, 미국 컴덱스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여, 제품 홍보 및 수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자산업정보망(www.eiak.org)'을 통해 품목 및 지역별 산업동향, 해결 방안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국내 전자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 단기적으론 주력산업의 적극적 육성, 수출유망 품목의 전략적 개발, 생산성 증대 및 원가절감, 품질의 일류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론 기술우위의 국제경쟁체제 확립과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술우위의 국제경쟁력 확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인재 육성, 기술연구소에 대한 지원체제 강화, 산학협동 활성화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 앞으로 가장 유망한 분야는.
▦ '디지털 시대의 폭발기'가 도래하면서 우리 전자산업도 반도체ㆍ통신ㆍ컴퓨터ㆍ가전 등 각 분야의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컨버전스(융ㆍ복합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TV를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킹, IMT-2000을 중심으로 한 모빌 네트워킹, 전자상거래 분야 등이 유망하다.
- 오는 11월 디지털TV 방송이 시작되는데.
▦ 디지털 TV방송 시스템의 조기 안정화와 다양한 컨텐츠 확보 등이 필수이다.
지식정보화 진전을 통한 삶의 질 향상, 국내 전자산업의 재도약의 전기가 될 디지털TV 방송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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