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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택배업계 '외화내빈'

물량 25% 늘었지만 이익은 제자리걸음

올 한해 택배업계는 물량은 늘고, 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외화내빈'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익성 제고가 내년도 택배업체들의 최대 경영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택배업계는 지난해 7억2,000만상자보다 25% 가량 증가한 약 9억상자의 물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규모도 2조2,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대로 커졌으며 내년에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택배가 도입된 지 15년만인 올해 연간 취급물량이 1억상자를 돌파한 업체가 4곳이나 나왔다.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 CJ GLS 등 '빅4'는 올해 연간 취급물량이 1억1,000만~1억2,000만상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택배업체들의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뒷걸음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택배는 지난 3ㆍ4분기까지 4,0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9.5%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억원에서 81억원으로 감소했다. 대한통운도 이 기간 택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7억원이나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억원 가량 느는데 그쳤다. 이처럼 택배업체들의 수익률이 낮은 것은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택배사업에 뛰어들면서 물량확보 경쟁이 벌어져 택배 단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택배 평균 단가는 3~4년 전부터 꾸준히 떨어지기 시작해 2004년 3,000원 수준이던 것이 올해 2,500~2,600원선까지 내려갔다. 여기에다 고유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용 상승도 수익성 악화에 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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