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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IT2003 개막전날 이모저모]“디지털컨버전스 가속 미래밝다“
입력2003-03-11 00:00:00
수정
2003.03.11 00:00:00
김호정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세빗(CeBIT)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행사장 주변에서는 사전행사가 잇따라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ICT 월드 포럼@세빗`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이번 전시회에 수백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했으며 51개 중소업체들도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마련한 부스에 자리를 잡았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1일 열린 포럼의 첫번째 연설자로 나서 `디지털컨버전스 발전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미래`라는 주제로 50분간 강연했다. 윤 부회장은 “ICT 분야가 현재 비록 침체에 빠져있으나 디지털컨버전스의 가속화로 인해 미래가 밝으며, 그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CT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은 성장과 혁신적 변화를 이끌 `혁신제품`이 없고 디지털컨버전스로 업계 내부가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하고, “ICT 기업은 물론 광범위한 산업영역 간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 회장, 율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회장, 패트리샤 루소 루슨트 회장 등도 연설자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정보관, 통신관, 사무자동화(OA)관 등 총 3개관을 운영할 계획. 삼성은 3G UMTS, GSM 방식의 카메라폰, TV폰, 와치폰, 지능형복합단말기(MITs) 등 멀티미티어 중심의 휴대폰에서 다양한 디지털TV 및 프린터, 캠코더 등 첨단 디지털 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LG전자도 400여 제품을 총 3개 전시관에 선보일 계획이다. LG는 60인치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TV, 3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 디스플레이, 동화상 통화기능의 W-CDMA폰, GSM폰 등 첨단 통신기기, 멀티미디어 제품 등을 선보인다. DDM관에서 미래 유망사업인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시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구성된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51개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상담액 2억5,000만달러, 계약액 2,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종별로는 네트워크, 디지털 이동통신, 컴퓨터하드웨어 및 주변기기분야 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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