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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알루미늄 앨컨社에매각

대한알루미늄이 캐나다 업체에게 매각되었다.현대 계열사인 대한알루미늄(대표:이수일·李壽一)은 캐나다 앨컨(ALCAN)사에 경영권을 인도하는 최종계약서에 27일 합의·서명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앨컨사는 지난 해 9월 대한전선의 알루미늄사업부 영주공장을 인수, 합작법인인 앨컨대한을 경영해 왔으며 이번 인수 계약도 앨컨대한을 통해 이루어졌다.이로써 앨컨사의 한국내 생산규모는 종전 30만톤에서 60만톤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앨컨사는 대한알루미늄을 현금 2억 달러(약 2천 200억원)에 인수했으며 부채 9,500만 달러도 떠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알루미늄 송광현(宋光顯) 전무는 『앨컨사에 인수된 후 대한알루미늄의 현대그룹 지분은 4%만 남게 되어 곧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할 계획이다』며 『앨컨사가 현재 임직원의 전원 고용·승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앨컨사는 세계 30여개국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알루미늄 압연제품 생산 다국적기업이다. 앨컨사의 이번 대한알루미늄 인수는 알루미늄 압연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생산거점 및 수출기지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금속사업부의 알루미늄 담당 한 관계자는『이번 대한알루미늄 매각으로 국내 알루미늄 생산업체가 모두 외국업체에 팔려 국내 알루미늄업체가 외국업체의 동남아 시장을 위한 생산전초 기지로 전락했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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