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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가 2일 55회 생일을 맞아 자택에서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깜짝 파티'를 벌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삼성동 자택에 박사모 회원 20여명과 다과회를 갖고 이들이 가져 온 떡을 나눠 먹었다. 팬클럽 회원들이 촛불을 켜고 소원을 빌라고 요청하자 "우리는 똑 같은 소망을 갖고 있다"며 대선 승리를 우회 언급했다. 한 회원은 건배 제의를 하며 "다음 생일은 청와대에서"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박 전 대표가 외부인에게 자택을 개방한 것은 이례적으로, 본격 경선을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지속적인 지지 노력을 당부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 측은 "생일에 팬클럽 회원들과 파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회원들에게 "UCC(사용자제작콘텐츠)가 개인 창작 활동의 공간도 되지만 정치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악플(악의적 댓글)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 UCC는 나라의 비전에 보탬이 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어 남산 인근 파월용사 고엽제 후유증 대책위 사무실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오후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경기도 기초의원 연수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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