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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女대통령 받아들일만큼 성숙"

유엔 여성지위委 참석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당과 정파를 떠나 한국사회가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만큼 국민의식과 사회적 여건이 성숙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막한 제51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장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특파원들과 만나 "한국 정당들이 개별적으로 여성 대통령 후보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장관은 "과거 장상 총리 임명 당시에는 여성 총리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한명숙 총리 때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여성 대통령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기업에서의 남녀공존 문화를 정착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기업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 대해서도 직장과 가정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양육시설 설치와 정시퇴근ㆍ탄력근무제 등 남녀 공존문화를 실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대통령과의 정책보고회의에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특히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민간 기업들의 여성 고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육과 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해 전경련과도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한국 여성의 정치적 지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매년 발표하는 여성권한지수(GEM)에서 한국은 세계 53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교육수준 향상, 여성들의 전문직 진출 확대 등을 감안할 경우 여성들의 정치ㆍ사회적 지위는 더욱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GEM은 ▦국회 여성의석 ▦고위 공무원의 여성비율 ▦남녀 소득격차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로 정책결정 과정에 여성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가를 나타낸다. 한편 장 장관은 '여아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 철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여성지위위원회에서 28일 기조연설을 통해 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과 성과, 여아에 대한 폭력 근절 필요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장 장관은 ▦지난해 한국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81.1%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통적으로 남성들에 의해 지배됐던 법조계의 경우 2005년 사법시험 여성 합격자 비율이 32.3%로 증가하는 등 여성들의 진출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유엔 회원국에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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