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우일렉트록닉스 유기EL 진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고 있는 유기EL(OLED) 사 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옛 대우 전자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처음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2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유기EL 사업을 추진키로 결 정하고 유기EL 고유특허 기술 40여개를 가진 전문 중소 업체인 CLD사와 지 분ㆍ특허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김충훈 사장은 “1년여 전부터 OLED 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선정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며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신산업 분야를 기업 미 래의 한 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측은 “올해 초 신사업팀을 신설해 OLED 사업분야 진출을 모색해왔다”며 “고유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설계 및 공정기술을 이용해 다 양한 크기의 유기EL을 개발하는 등 미래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현재 40여명의 유기EL 연구인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2년간 360억원을 투자해 오는 10월까지 군포 영상연구소에 연구시설을 갖추고 시제품을 생산한 후 내년부터 구미 영상생산기지에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 갈 계획이다.

대우는 또 국내외 휴대폰 업체와 전략적 제휴로 사업경쟁력을 확보, 이 부 문에서 오는 2005년에 400억원, 2006년에는 1,0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우는 수동형(PM) OLED를 능동형(AM) OLED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구동방식 변화에 따른 수요에 대처하는 한편 조만간 기존 제품의 절반 두께에 무게가 40% 가량 가벼운 신제품을 개발, 출시할예정이다.

대우가 유기EL 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유기EL은 삼성SDI, LG전자, SKC, 코오롱, 오리온전기 등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의 주도권선점을 둘러싼 각축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김영기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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