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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주가 폭락 환영

부실 벤처청소·부동산값 거품해소미국 첨단기술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가 지난 주 뉴욕 증시 폭락에 박수를 보내고있다. 지난 15일 나스닥 지수가 10% 가까이 폭락해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큰 손실을 입었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한 번은 필요한 대청소』를 치렀다며 지난 주의 「재앙」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여기는 분위기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체 잉크토미(INKTOMI)의 공동 설립자인 에릭 브루어는 최근의 주가 폭락이 『산불과 같다』며, 인터넷 사업이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매우 유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잉크토미 주가는 지난달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나스닥 폭락 이후 오히려 오름세로 반전됐다. 나스닥 폭락이 환영받는 이유는 부풀대로 부풀어오른 실리콘밸리의 「헛바람」이 빠지면서 건실한 산업으로서 발판을 다지게 됐기 때문이다. 20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알맹이 없는 벤처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서 밀려나면서 전문인력에 대한 구인난이 해소되고 터무니없이 치솟은 부동산 가격의 거품도 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젊은 나이에 너무 많은 돈을 벌어 흥청대는 풍조에도 조금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모든 정보기술(IT) 관련기업으로 분산됐던 투자가들의 관심이 일부 우량 기업들로 집중되기 때문에 튼튼한 기업들은 이 기회에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에 대한 「맹신」 풍조가 사라지면서 인터넷 산업이 땅에 발을 디디고 견실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IT」 간판이 붙은 벤처기업이라면 무조건 달려들던 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미 바뀌기 시작했다. 인터넷 사업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지만, 「펀더멘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가인 앤 윈브래드는 『공개 기업들도 아직은 벤처 단계라고 여겨진다』며 영업이익과 현금 흐름, 순익 등 전통적인 평가기준을 따르지 않는 기업은 시장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벤처투자가 스티브 쥬벳슨은 성숙한 기업이 아닌 벤처기업에 투자한 이상, 당장 내일 투자익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5년쯤 후에 돈을 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벤처투자가로서의 마인드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인기를 잃은 것과 얻은 것 잃은 것 얻은 것 ·B2B, B2C, B2B2C ·ABC(기초), P&L(손익) ·젊은 10억대 갑부 ·젊은 억대 갑부 ·기존 직장 퇴직해 벤처 창업 ·옛 직장 상사에게 용서를 구할지 고민 ·공짜 스낵과 음료 ·스낵과 음료 가게 ·웹 극찬하는 잡지 표지 ·웹 「때리는」 잡지표지 ·「제프 베조스=신」 ·「제프 베조스=아주 훌륭한 사람」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4/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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