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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공생 나섰다

PDA 무선거래 1일부터 공동서비스증권회사들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SK증권을 비롯해 교보ㆍ동양ㆍ메리츠ㆍ신한ㆍ한화증권 등 6개 증권사는 30일 서울 63빌딩에서 증권ㆍ선물ㆍ옵션을 거래할 수 있는 무선휴대통신장비인 PDA(Personal Data Assistance) '모바일로'의 공동발표회를 갖고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특정사업에서 공동으로 마케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산투자비용 등 간접비용이 급증한데 따라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들 증권사는 이번 '모바일로'사업의 공동추진을 계기로 전산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건호 메리츠증권사장은 "대형증권사와는 물론 외국증권사와 대항하기 위해서는 상호협력하는 길밖에 없다"며 "새로 설치하는 전산시스템은 중복투자를 가급적 피하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사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사장은 이를 위해 "신한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앞으로 설치할 보안시스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증권사들은 사이버트레이딩이 활성화되면서 독자적인 홈트레이딩시스템을 구축하느라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비용을 투자하는 등 제살깎기식 경쟁을 벌여 왔다. 그러나 이번에 SK증권을 주축으로 6개사가 참여해 공동으로 투자하고 마케팅을 펼치는 '모바일로'사업은 출혈경쟁을 막고 공생하려는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우평 SK증권 대표는 "앞으로 '모바일로'사업에 참여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공동사업을 전개할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휴대폰을 통한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호연대해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선보인 '모바일로'는 주식ㆍ선물ㆍ옵션의 가격이나 차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빠르고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다. 또 사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데이터 전송량에 따른 패킷요금제를 PDA에 처음으로 도입함으로써 요금을 기존의 3분의 1로 줄였다. 이와 함께 휴대폰이 통하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전송속도가 빨라 기존의 무선거래단말기와는 차별화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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