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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빅10' 현금 18조… 포스코 사고 남아

지난해 최상위 핵심 상장사들의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비(非)금융업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현금등가물 및 단기금융상품 포함)규모가 무려 18조원을 넘어섰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공시된 상장사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금융업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들의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등가물과 단기금융상품의 보유규모는 18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현금성 자산 규모는 2003년말의 14조8천억원보다 3조4천억원, 23%나 늘어난 것이며 30일 종가기준 포스코의 시가총액(17조2천억원), 코스닥 50지수 소속종목들의 시가총액(14조9천억원)을 능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현금과 단기금융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현대자동차로각각 1조67억원, 4조6천745억원씩 모두 모두 5조6천812억원에 달했다. 2003년 1위였던 삼성전자는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이 각각 9천578억원, 4조1천867억원으로 5조1천445억원으로 역시 5조원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갖고 있었으나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의 보유액에서는 현대차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04년 말 현재 자산규모가 43조8천165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11.7%가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이었고 25조695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현대차는 이 비율이 22.7%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전체 자산중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 14.1%에서 낮아졌지만 현대차는 19.9%에서 크게 높아졌다. 이들 외에 KT(합계 2조5천311억원), LG필립스LCD(1조2천750억원), S-Oil(1조1천540억원) 등이 현금과 단기금융자산의 보유액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와 LG필립스LCD는 보유 현금과 단기금융자산 규모가 2003년 각각 6천566억원, 4천492억원에서 지난해 2조5천억원, 1조2천억원대로 각각 4배와 3배 가까이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양대 정유주는 상황이 엇갈려 SK㈜의 보유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이 2003년9천167억원에서 지난해 말 3천505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S-Oil은 같은 기간 4천951억원에서 1조원대로 크게 불어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핵심 기업들의 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기업의 안정성을 위해 적정한 현금이나 단기간내 현금화 가능자산을 보유해야 하나 총자산중 현금성 자산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경영 효율성이 떨어질 수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김종수.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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