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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외인 매수에 최고가 행진

LG텔레콤, 외인 매수에 최고가 행진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LG텔레콤[032640]이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 덕택에 가파른 주가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은 전날 대비 0.4% 상승한 8천560원에 거래를 마치며 8일 기록했던 상장 이래 최고가 8천540원을 다시 경신했다. 장중 최고가는 3.5% 상승한 8천830원.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보유중인 LG텔레콤 지분을 지난해말 27.1%에서 지난주말까지 30.6%로 늘렸다. 지난주는 9일을 제외하고 계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며 매수량도6일 22억원에서 7일 35억원, 9일 55억원, 10일 34억원 등으로 점진적인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이후 지속적으로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기관은 지난주에만 57억원 어치를 팔았고 개인들도 4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난해 이후 회사의 수익성 개선 및 성장전망, 주가의 저평가 등이 적극 부각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순증 가입자 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았다며 목표주가를 8천600원에서 9천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씨티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T가 최근 사업 모멘텀과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실질적인 2위 이동통신사로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1만200원의 목표가를제시했다. UBS증권도 지난달 말 실적 호조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가 매력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가를 7천900원에서 9천400원으로 끌어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비중확대가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들어 브리티시텔레콤이 보유 중인 LGT지분 16%를 투자이익 회수 차원에서 수 차례 걸쳐 전액 매도한 점을 감안한다면 외국인의 매수세는 나타난 수치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LGT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화증권 조철우 연구원은 "외인지분한도가 49%로 현재 보유중인 30% 수준에 비해 아직 여력이 있어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성 면에서도 단말기 보조금 지급에 따른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3/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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