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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성전자 언제 다시 뛰나

지난달 고점 찍은후 환율 하락 등 영향 '횡보' <br>"반도체 업황 회복 수혜" 실적전망 상향 잇달아<br>2분기 실적 윤곽 잡히는 월말 주도주 복귀 예상



“삼성전자가 언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까.” ‘대장주’ 삼성전자의 동향이 증권가 초미의 관심거리로 부상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3%가 넘는 삼성전자가 어느 방향으로 자세를 잡느냐에 따라 박스권 증시의 흐름이 바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70만9,000원(5일 종가)으로 지난 5월 중순 역사적 고점(76만4,000원)을 찍은 후 횡보 중이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장세에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데다 환율하락까지 겹치면서 모멘텀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은 상향 조정되고 있다. 90만원을 넘는 목표가를 제시하는 증권사도 많아졌다. 많은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이 향후 ‘주도주’는 정보기술(IT), 그중에서도 삼성전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적전망은 고고(高高)=올해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환율이었다. 950원 이하에 머물렀던 환율이 3월 중순 네자릿수로 급격히 상승하면서 주가도 거침없이 올랐다.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효과가 ‘상상 이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원화강세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환율 효과가 예전만하지 못하게 된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 제품 소비 감소 등의 이유로 실적 모멘텀도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삼성전자의 상승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우선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그동안 실적 기여도가 낮았던 반도체 부문이 약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ㆍ4분기부터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를 비롯한 외국의 경쟁사들이 장기 불황으로 설비투자를 줄이고 다시 이는 공급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경쟁 업체들과는 달리 그동안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해온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ㆍ핸드셋ㆍ디스플레이 부문이 골고루 성과를 내고 있어 주가 밸류에이션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이달 들어 잇따라 실적 전망을 올리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4월 2ㆍ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12개월 목표가로 92만원을 제시했다. 리먼브러더스는 2ㆍ4분기에 2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2조3,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2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4,000억원을 제시하면서 목표가를 98만원까지 끌어올렸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연초 올 영업이익을 8조원으로 예상했으나 6월 초에는 9조8,700억원으로 컨센서스가 올랐다. ◇3ㆍ4분기에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삼성전자의 주도주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3~5월 급등한 데 따라 조정기를 거친 후 다시 2ㆍ4분기 실적의 윤곽이 잡힐 때쯤에는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은 대형주들이 쉬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있는 시기”라며 “2ㆍ4분기 실적시즌인 6월 말~8월 환율 민감도가 낮은 반도체 중심의 IT주가 주도하는 상승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민감도가 높은 자동차는 환율이 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주가가 하락하며 IT와는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익재 CJ투자증권 센터장도 “어느 투자자도 조정장에서 삼성전자를 쉽게 팔 수 없기 때문에 70만원선이 유지되고 있다”며 “신고가 경신도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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