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수:생활풍수 대백과(질 헤일 지음, 국제 펴냄)=생활 속에서 풍수에 관한 정보가 필요할 때 들춰보면 좋은 책. 이사할 집을 고를 때, 신혼집 꾸밀 때, 수험생 공부방 꾸밀 때, 사업상 중요한 상담을 할 때, 선을 보거나 데이트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자리를 선택해야 하는 지 구체적인 정보를 전해준다.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기(氣)가 흐르는 무형의 환경에 시야를 돌려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 배치로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파이낸스 인터뷰(D. 바타웨데카르 외 지음, 3메카 펴냄)=투자ㆍ금융회사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대비한 실무 가이드. 금융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람들을 위한 책. 금융 분야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금융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입사과정에서 인터뷰는 어떻게 이루어지면 실제로 어떤 문제가 주어지고 거기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압축해 놓았다. 현직 혹은 전진 금융회사 임원으로부터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 내가 굽는 것은 희망이고 파는 것은 행복입니다(이영철 지음, 해냄 펴냄)=무일푼에서 시작해 1,000원 짜리 ‘영철 스트리트(Street) 버거’로 자수성가한 저자의 인생이야기. 실패와 좌절 속에서 삶과 치열하게 싸웠던 저자의 모습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10살 부터 중국집, 군복공장, 막노동판 등을 전전했지만 4년전 수중에 단돈 2만2,000원만 들고 1,000원 짜리 버거를 만들어 팔기 시작해 40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사장이 됐다. 마진이 떨어지는 일이 있어도 끝내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노력이 결국 보상을 받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 행복론(알랭 지음, 디오네 펴냄)=프랑스 사상가 알랭이 신문에 게재했던 칼럼 중 행복에 관한 93편을 모았다. 평이한 문장과 일상적인 비유를 통해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전해준다. 알랭은 행복을 인간의 의욕과 의지의 산물로 보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마음의 동요, 불안, 스트레스, 정념의 과도한 폭발, 상상력의 남용 때문이다. 알랭은 체조와 음악, 몸과 마음의 균형,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는 신중함, 낙관주의적 태도 등을 답으로 제시한다.
■ 태종:조선의 길을 열다(이한우 지음, 해냄 펴냄)=조선의 마키아벨리스트로 불리는 태종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흔히 태종은 권력을 위해 형제들을 죽인 비정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실제론 자신을 죽이려 한 방간을 살려두는 등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었다. 저자는 “600년 전의 태종을 이 시대 리더십의 표상으로 불러내는 일은 시대착오적일 지 몰라도 난세를 치세로 바꾸는 지혜는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태조 이성계는 물론 태종에 대한 전기물을 단 한 권도 만들지 못했던 국내 학계의 현실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도 담겼다.
■ 보스턴 일기(윤진호 지음, 한울 펴냄)=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는 미국 MIT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참석했던 150여회의 세미나 경험을 통해 미국의 이념ㆍ종교ㆍ인종적 갈등의 실상을 보여준다. 하버드의 여성 차별 역사, 하버드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소동, 하버드 졸업식 연설을 둘러싼 종교분쟁 등 하버드에서 일어나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생동감있게 그려졌다. 북한,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이라고 비난한 부시 대통령의 연설문을 직접 작성한 연설문 작성팀의 뒷 얘기도 담겨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 법률 고문이 들려주는 르윈스키 스캔들 당시의 백악관 내부사정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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