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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까르푸 "롯데마트가 우릴 인수? 말도 안돼!"

M&A說 강력 부인…"롯데마트서 허위루머 유포로 큰 타격"<BR>공정위에 신고·진상조사 요청등 나서…롯데마트선 "우린 관심없고 황당" 불만

한국까르푸 "롯데마트가 우릴 인수? 말도 안돼!" M&A說 강력 부인…"롯데마트서 허위루머 유포로 큰 타격"공정위에 신고·진상조사 요청등 나서…롯데마트선 "우린 관심없고 황당" 불만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한국까르푸가 관련 업계 및 증권가 등에서 나돌고 있는 롯데마트로의 인수합병설에 대한 진화작업에 나섰다. 까르푸는 11일 롯데마트가 자사를 인수합병 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롯데마트를 신고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까르푸측은 “롯데마트가 까르푸를 인수, 합병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직원들이 동요하고, 납품업체와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행위가 ‘경쟁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하고 있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공정위가 조사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요청할 경우 그 동안 수집한 구체적인 자료를 넘기는 등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까르푸 이은경 홍보이사는 “롯데마트측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루머를 흘린 것으로 보이며, 법무팀의 자체 조사결과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도 충분히 확보했다”며 “이번 진상조사 요청은 본사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한국까르푸가 독자적으로 업계 3위 입성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을 공식 선언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해 롯데마트와의 인수합병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에 필립 브로야니고 한국까르푸 사장이 프랑스 본사를 방문하고 돌아오면 이 달 말 께 공식적으로 향후 사업비전을 밝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측은 “황당하다”는 분위기. 롯데마트 관계자는 “우리는 일관되게 인수설을 부인해왔으며, 그런 소문을 퍼뜨려봐야 도움될 것이 없다”며 “세간에 나돌고 있는 얘기들은 모두 가상의 시나리오일 뿐이며, 한국까르푸 인수합병에 대해 어떤 관심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까르푸측이 지금까지 인수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다가 갑자기 공정위에 진상조사 요청을 하니 당황스럽다. 강력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양사간 인수합병설은 오세 루이 듀란 까르푸 회장이 “진출국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철수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최근 일본과 칠레 등에서 이를 실행한 이후 급속도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한국까르푸가 한국시장에서 할인점 업계 3위안에 들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롯데마트는 까르푸와 겹치는 매장이 비교적 적고, 인수할 경우 점포가 단숨에 70여개로 늘어나 경쟁사인 신세계의 이마트와 한판승부를 벌일 수 있기 때문에 인수합병의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특히 최근 롯데마트가 속해있는 롯데쇼핑이 상장의지를 밝힌 시점에서 까르푸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이면 공모가격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정황도 인수설을 뒷받침하는 주요 근거가 되어 왔다. 하지만 양측이 이처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데다, 까르푸의 이번 공정위 조사요청으로 인해 양측간 감정의 골도 깊어져 인수합병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입력시간 : 2005/11/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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