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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볼만한 민속마을

가계(家計)의 주름살은 나날이 늘어가건만 무심한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나흘앞으로 다가왔다. 경제국난 속에서 처음 맞는 추석연휴지만 귀성객은 예년에 비해 줄어들지 않으리라는 예상이다. 고향에 돌아가 성묘를 하고 찾아볼만한 민속마을들을 소개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과 미풍양속을 지키고 이어나가는 민속마을을 찾아 조상들의 숨결과 슬기를 느껴보자. 용인 한국민속촌= 경기 용인시 기흥읍 보라리107의 한국민속촌은 지난74년 조원관광진흥(주)이 우리 민속문화자료를 수집·보전하고 후세들에게 전통민속을 알리기 위해 30여만평의 부지에 조성한 야외민속박물관으로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사철 끊임없다.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선후기 전통가옥 260채를 지역별로 이전·복원했으며, 그지방의 다양한 가재도구를 전시하고 의식주생활상을 재현했다. 또 20여개 공방에서 도자기·유기·키·바구니·죽기·목기·한지·자수·매듭·부채·악기·철제도구등을 생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옛장터에서는 각지방 전통음식을 맛볼수 있고, 상가에서는 각지역 토산품등을 구입할수 있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하루 두차례씩 농악·줄타기등을 공연하며, 설과 한기위등 민속명절에는 세시풍속을 정확히 재현하여 조상들의 생활상을 관찰하고 지혜를 느낄수 있다. ◇교통; 서울 잠실 롯데월드앞 주공5단지에서 100-2번·1002번·1116번 좌석버스가 민속촌까지 다닌다. 승용차는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에서 진입, 우회전하여 신갈오거리를 지나 오산쪽으로 3㎞를 가면 민속촌에 이른다. ◇현지문의; (0331-283-2106~ 8) 아산 외암리민속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의 민속마을은 지난78년에 충남도 민속보존마을로 지정된데 이어 88년에는 마을전체가 전통건조물보존지역으로 지정됐다.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등 두 장승이 버티고선 마을입구를 들어서면 예안이씨(禮安李氏) 선조들에 의해 500여년전부터 형성되어온 충청도지방 고유의 한옥마을이 고풍스러운 정경(情景)으로 펼쳐진다. 전통양식의 기와지붕 양반기옥들을 중심으로 아담한 돌담의 초가들, 솔숲에 둘러싸인 정자와 물레방아등이 조상들의 여유롭고 운치있던 생활상을 전해준다. 집집마다 선조들의 손때묻은 민속예술품·생활용품들이 잘 보존돼오고 있으며, 민속전시관에는 민속학적 가치높은 유물·유품 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교통; 서울에서 고속버스나 장항선열차로 아산시까지 간 다음 외암리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에서 진입, 천안을 거쳐 아산시내로 들어가 온양역 못미쳐 흥국주유소에서 좌회전, 공주방면 39번국도를 타고 6.5㎞를 가면 된다. ◇현지문의; 아산관광안내센터(0418-540-2517)·아산시온천관광과(540-2544) 횡성 강원민속촌= 강원 횡성군 청일면 춘당2리의 강원민속촌은 본래부터 있던 마을이 아니고 개인의 힘으로 사라져가고 잊혀져가는 선조들의 생활상을 조용하고 깨끗한 농촌에 재현시킨 곳이다. 솟대봉 아래 맑은 계류가 흐르는 춘당천변 15만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강원민속촌은 들머리에서 주차장까지 황토와 마사토를 깔아 토속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안으로 들어서면 각종 생활용품을 전시한 주전시관을 중심으로 돌능에집·겨릅집·움막집·귀틀집·조각공원·장승공원·민속공연장·민속장터등이 생생하게 재현돼 있다. 지난93년 착공 2년만에 완공된 전시관에는 조선시대 옷장·식기류등 생활용구및 민화등 서화골동품 15만여점이 수집·전시되어 조상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수 있다. 전시관 바깥에도 각종 고가구·농기구·베틀·물레등 요즘은 보기힘든 민속품 2만여점이 전시돼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수 있다. ◇교통; 서울에서 원주까지 고속버스나 열차를 이용하고, 원주에서는 서석행 직행버스로 춘당리까지 가면 된다. 승용차는 영동고속도로 원주나들목에서 진입, 횡성- 갑천- 청일- 춘당리코스를 택한다. ◇현지문의; (0372-342-2331, 7989) 안동 하회민속마을=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낙동강줄기가 반달처럼 휘감아돌아흐르는 곳에 자리잡아 예부터 「물돌이동」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의 고장이요 전설의 고향이다. 미을전체가 지난64년 중요민속자료 122호로 지정됐으며, 고려말에 시작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69호, 허도령과 처녀의 애절한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하회탈은 12개중 3개가 없어진채 국보 121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회마을은 처음에 허씨들이 살다가 고려말에 안씨들이, 조선조에 들어서는 풍산유씨(豊山柳氏)의 집성촌이 되었다. 마을 가운데 화산(花山)의 야트막한 능선길을 경계로 북톤과 남촌으로 나뉘어졌으며, 남촌을 대표하는 건물이 유성룡(柳成龍)의 형 유운룡(柳雲龍)의 종가댁 사랑채인 양진당인데, 보물 306호호 지정되어 있다. 또 유성룡의 종가댁 유물전시관인 영모각에는 국보 132호 「징비록」등 보물급 문화재가 많이 보존돼 있다. ◇교통; 동서울정류장에서 안동행 직행버스를 이용한뒤 안동에서 하회까지는 시내버스를 탄다. 승용차는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에서 진입, 510번지방도로 증평- 괴산- 문경- 점촌- 예천- 풍산코스를 택한다. ◇현지문의; 관리사무소(0571-854-3669)·안동시문화관광과(851-6395) 순천 낙안읍성마을= 전남 순천시 낙안면의 낙안읍성은 조선 태조때 주민들이 왜구의 침범을 막기 위해 쌓은 토성을 1626년(인조4) 이곳 군수로 부임한 임경업(林慶業)장군이 3년간에 걸쳐 석성으로 개축한 사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장방형인 성둘레는 1,410m, 성내 면적은 6만8,000평에 이르며, 동내리·서내리·남내리등 3개 마을에 100여세대 약300명의 주민이 옛풍습을 지키며 살고있다. 이곳 주민들은 해마다 정월대보름과 한가위등 민속명절에는 동제(洞祭)를 베풀고 여러가지 흥겨운 민속놀이와 맛깔스러운 전통음식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준다. 한편 이곳에선 추석연휴를 앞두고 1일부터 4일까지 남도음식대축제가 펼쳐진다. ◇교통; 서울- 순천간은 고속버스나 호남선열차를 이용한다. 순천에선 낙안행 시내버스가 40분마다 있다. 승용차는 호남고속도로 승주나들목에서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순천나들목에서 진입하여 낙안면으로 들어간다. ◇현지문의; 관리사무소(0661-754-2130)·순천시문화관광과(749-3329) 【용인·아산·횡성·안동·순천= 황원갑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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