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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적립식펀드 환매 충격 작을것"

증권사들 전망 잇달아

올해 증시 수급과 관련한 최대 이슈인 ‘적립식펀드 대규모 환매’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신영증권은 “적립식펀드가 2004년 이후 도입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3년째 만기가 도래한 환매 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전체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증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만기 이전 30% 정도가 환매됐다는 가정을 적용해 올해 환매가능 물량을 계산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의 경우 적립식펀드 만기 물량이 5조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 다양한 장기투자 상품을 개발해 전환을 유도하고 정부에서도 세제혜택 등의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말 주식형펀드에서 7,000억원이 넘는 환매가 발생해 환매사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일시적인 수급공백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연말 환매는 사모펀드에 대한 세금부과를 우려한 환매와 연말을 맞은 법인의 자금인출이 집중된데 따른 것”이라면서 “현재 주식형펀드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개인투자자인데 이들의 투자여건이 변하지 않았으므로 본격적으로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가 시작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7%에 불과했으나 2002년 50%를 돌파한 이후 2006년 11월말 현재 81%에 달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개인들의 주식형펀드 비중이 높아진 것은 저금리체제가 장기화하면서 수익성이 투자의 우선목적이 됐기 때문”이라면서 “이 같은 역사적 저금리 추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개인들이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할 가능성 역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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