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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기 분야서도 샌드위치 신세

■ 고급두뇌, 한국은 유출… 중국은 유입<br>中 92만 연구원이 年 34만건 논문발표<br>日 R&D투자액 1,353억弗로 한국 8배


산업뿐만 아니라 연구인력ㆍ산업 분야에서도 한국이 중국에 치이고 일본에 밀리는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한 것은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질적으로 한국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92만명의 연구원이 한해 34만건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앞지를 태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각종 기구의 통계자료를 보면 우선 연구인력ㆍ산업 분야에서 일본은 한국을 따돌리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4년 기준으로 총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우리는 16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353억달러로 우리보다 8.4배 많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용 비중도 한국은 2.63%인 반면 일본은 3.20%로 격차가 여전하다. 연구인력과 논문 수, 국제특허 출원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종업원 1,000명당 연구원수는 한국이 6.9명인 데 비해 일본은 10.4명을 보이고 있다. 한해 발표되는 논문 수도 우리는 15만건, 일본은 75만건으로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격차는 과거보다 늘어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면 중국의 추격은 무섭게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경제 규모 등을 비교했을 때 우리가 앞서지만 절대규모 면에서는 이미 코리아를 뛰어넘어 미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선 중국의 총 연구원 수는 92만6,252명.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R&D 비용도 237억달러로 GDP 대비 비중이 과거 1%대에서 현재는 1.23%대로 상승했다. 한국이 2.63%인 점을 감안해보면 1.4%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92만명의 연구인력이 한해 생산해내는 논문은 34만206건으로 한국(15만3,051건)보다 앞서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이 다국적 기업의 연구개발센터의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2년 252개에 불과했던 글로벌 기업 연구센터는 2003년 420개, 2004년 690개로 매년 200여개씩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조윤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혁신은 제반 여건이 뒷받침돼야 성과가 나타나는데 중국은 여러 제약이 많아 단기간에 도약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양이 모여 질로 변화하듯 중국의 잠재력은 결코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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