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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큰 손 펀드 '물량 털기'

외국인 매도, 큰 손 펀드 '물량 털기' 9일째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계'큰 손 펀드'의 물량털기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2일 소버린자산운용이 LG전자와 LG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한국 증시에서퇴장한데 이어 미국 소재 '코리아펀드'에서 총 펀드 운용 규모의 32.7%에 해당하는4억6천4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재 장부상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이르면 다음주부터 실제 물량이 시장으로 흘러나와 시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한국 증시에서 1조1천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코리아펀드 4천억원 이상 환매 = 26일 펀드정보제공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이번주 코리아펀드'에서 전체 운용규모 14억1천700만달러의 32.7%에 해당하는 4억6천400만달러(약 4천751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코리아펀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19일까지 고객들로부터 환매신청을 받아장부상에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만간 결제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현물 주식이 배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펀드는 삼성전자[005930]와 포스트, 삼성화재, 에스오일, SK텔레콤 등 대형주를 비롯해 자화전자, 인선이엔티, 파이컴, 엠텍비젼 등 중소형 우량주에 이르기까지 70여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하버드펀드를 비롯해 환매신청한 코리아펀드 고객은 현물 주식을 넘겨 받게 되며 증권업계에선 이르면 다음주부터 코리아펀드 고객들로부터 매물이 나올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코리아펀드 관계자는 "환매 신청한 고객들이 공매도를 통해 이미 일부 물량을처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소버린은 지난 22일 개장전 시간외 거래를 통해 LG전자 주식 1천6만660주(7.2%)와 LG 주식 1천207만9천200주(7%)를 처분했다. 외국인이 받아간 물량을빼면 3천억원 정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 코리아펀드 환매는 예정된 물량 = 코리아펀드의 환매는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 한국에만 투자하는 외국계펀드로는 규모가 가장 큰 코리아펀드는 지난해 12월이사회에서 환매를 결의한 뒤 8월 중순까지 50%를 환매할 계획이었다. 차은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폐쇄형인 코리아펀드는 대표 펀드매니저가 지난 4월바뀌면서 고객들의 환매 요구가 이어졌다"며 "이에 따라 뮤추얼 펀드 자체가 상장돼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펀드 쪽은 19일로 환매가 마감됐기 때문에 앞으로 6개월 동안 환매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추가 순매도는 제한적" = 물론 소버린과 코리아펀드가 최근 외국인매도세의 전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펀드의 차익실현도 외국인 매도에 한몫하고 있다"며 "다만 지수가 빠지면 한국 주식을 사겠다는 외국인들도 많아 추가 매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주 한국관련 펀드로 총 3억8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돼지난주 14억1천800만달러에 비하면 유입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 줄었다. 이 연구원은 "이머징마켓으로의 자금유입은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자금 이탈 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최근 외국인 매도는 단기 차익실현 성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입력시간 : 2005/08/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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