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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으로 공장가동률 10개월만에 '최저'

도·소매 판매 0.2% 증가, 전월대비로는 0.8% 감소<br>설비투자 2.5% 증가, 전월 7.7%에서 큰폭 둔화<br>동행지수·선행지수는 4개월째 하락 지속‥경기회복 전망에 암운

내수부진으로 공장가동률 10개월만에 '최저' 경기종합지수 4개월째 마이너스‥회복전망에 암운내수용 소비재 출하 4개월 연속 감소 도·소매 판매, 설비투자 증가폭도 둔화국내기계수주 33개월만에 최저치‥계절조정 산업생산 2개월째 감소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산업생산이 큰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계절조정을 거친 증가율은 2개월째 마이너스를 지속했고내수회복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내수용 소비재 출하가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제조업 평균가동률이 10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도.소매 판매와 설비투자 증가폭도 둔화돼 전반적인 산업활동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평가됐다. 이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모두4개월 연속 하강곡선을 그쳐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나 증가했다. 이로써 산업생산은 지난해 6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올들어 지난 2월부터는 6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생산자 출하도 자동차 산업과 반도체산업 호조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5.7%와 21.7%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8%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계절조정을 거친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0.1% 감소, 지난 6월 2.0%가줄어든데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7월 산업생산이 호조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같은 달의 자동차 생산이 파업으로급감했던데 따른 반사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부문을 제외할 경우 산업생산 증가율은 8.9%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산업생산의 호조 지속이 불투명해졌다. 또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와 차량연료 판매가 1개월만에다시 2.1% 감소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2% 늘었으나 전달보다는0.8% 줄어들었다. 특히 선박수주 둔화의 영향으로 국내 기계수주는 6.4%가 감소해 작년 12월(-9.1%)이후 7개월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고, 경상금액은 1조5천290억원에 그쳐 지난 2001년 10월의 1조5천170억원 이후 33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승용차, 냉장고 등의 출하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다. 미래의 성장동력인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 기계, 일반산업용 기계 등의 투자가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늘어났으나 전달의 7.7%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둔화됐다. 다만 올들어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냈던 건설수주가 지난달에는 3.3% 줄어드는데 그쳤고 국내 건설기성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했다. 이같이 소비와 투자부문의 회복이 지연되고 산업생산이 멈칫거리면서 지난달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진 79.4%에 그쳐 3개월 연속 하락세와함께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또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8.1로 전달보다 0.8포인트떨어졌으며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0.2%포인트 하락해 두지표 모두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산업생산은 수출호조와 지난해 자동차산업 노사분규에따른 기술적 반등 효과가 겹치면서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다만 소비와 투자는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이승관기자 입력시간 : 2004-08-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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