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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자금지원국에 대한 감사 기준 강화

최근 내부개혁 요구를 받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자금 지원을 받는 국가에 대한 감사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24개 회원국 대표로 구성되는 IMF 집행이사회는 4일 향후 자금지원을 요구하는 국가의 중앙은행에 대해 국제적인 감사기준에 따라 외부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친 연례금융보고서를 공표하도록 했다. 중앙은행에 대한 감사기준 강화 방안은 오는 7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IMF는 또 지원자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외환보유고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국가에 대해 강력한 제제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스탠리 피셔 IMF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감사기준 강화는 향후 IMF가 지원하는 자금이 적절하게 사용되는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최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IMF 지원자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IMF에 외환보유고를 허위로 보고 하는 등 자금지원국 관리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같은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IMF는 지금까지 모든 자금지원국 중앙은행에 대해 독립적인 감사를 요구하지 않고, 다만 지원한 자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현장감사를 실시해 왔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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